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 DSM-5진단기준

1. 진단적 특성 |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란 질병명이 질환의 핵심을 잘 묘사하고 있다. 즉, 이 장애의 핵심은 산만하거나 탈억제성 애착행동이 아니라 조절되지 않고 무분별한 사회행동이며, 특히 낯선 성인에게 다가가고 상호작용하는 초기에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의 핵심 증상은 상대적으로 낯선 사람에게 문화적으로 부적절한 수준으로 과도하게 친근한 행동이 특정 문화에서 사회적 허용기준을 넘어서야 진단할 수 있다.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란 진단은 선택적 애착을 형성할 수 있는 연령 이전에 내려서는 안 된다. 이런 이유로 아동은 적어도 9개월은 되어야 한다.
2. 진단에 도움이 되는 관련 특성 |
사회적 방임이 원인이기 때문에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 아동에서 발달지연이 동반될 수 있으며, 특히 인지와 언어발달지연, 상동증, 영양실조나 열악한 양육과 같은 심각한 방임 징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방임의 다른 징후가 사라진 이후에도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의 징후는 흔지 지속된다. 게다가 이 장애는 애착에 문제가 없는 아동에서도 관찰된다. 그래서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는 방임으로 애착이 결핍된 아동뿐만 아니라 안정 애착에서 손상된 애착까지 전 범위의 아동에서 나타날 수 있다.
3. 위험요인과 예후인자 |
심각한 사회적 방임은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의 진단에 필수요건이며, 이 장애의 유일한 위험요인이다. 그러나 심각하게 방임된 아동의 대부분에서 이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다. 방임된 아동 중에서도 어떤 신경생물학적 취약성이 있는 아동에서 이 장애가 발현되는 듯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신경생물학적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장애는 2세 이후에 처음으로 사회적 방임을 경험한 아동에서는 관찰되지 않는다. 심각한 방임 이후의 양육환경의 질은 예후와 약간 관계있을 뿐이다. 많은 경우에 이 장애는 장기간 지속되며, 아주 훌륭한 양육환겨으로 옮겨 간 아동에서도 관찰된다.
4. 탈억제성 사회관계장애 DSM-5진단기준 |
A. 아동이 낯선 성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상호작용하며, 이런 행동 패턴이 다음 중에 두 가지 이상으로 나타난다. (1) 조심성이 부족하거나 전혀 없어 낯선 성인에게 다가가고 상호작용한다. (2) 과도하게 친근한 언어 표현이나 신체적 행동을 한다 (문화적으로 허용된 범위와 연령에 적합한 사회적 허용 범위를 넘어서는). (3) 성인 양육자가 나가도 양육자를 확인하는 행동이 미약하거나 전혀 없다. 낯선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4) 낯선 성인을 약간 머뭇거리거나 전혀 망설임 없이 따라거려 한다. B. A 기준의 행동이 단순히 충동적으로 나타나는 것(ADHD처럼)이 아니라 사횢거으로 탈억제성 행동이어야 한다. C. 아동이 다음과 같은 극단적으로 불충분한 양육 패턴을 적어도 하나 이상에서 분명히 경험해야 한다. (1) 성인 양육자가 아동의 기본적인 정서적 요구인 우안, 자극, 애정을 지속적으로 무시하는 사회적 방임 또는 결핍 (2) 아전된 애착을 형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차 양육자의 잦은 교체 (예: 위탁가정의 잦은 변경) (3) 선택적 애착을 형성하기 매우 어려울 정도로 특이한 환경에서 양육 (예: 아동에 비해 양육자의 수가 극히 부족한 시설) D. A의 문제행동은 C 기준의 양육이 그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예: C기준에 있는 부적절한 양육 이후에 A기준의 문제행동이 나타남). E. 아동은 최소 9개월 연령은 되어야 한다. *다음의 경우 명시할 것 - 지속형 : 장애가 12개월 이상 지속될 때 |
출처 : DSM-5에 준하여 새롭게 쓴 소아정신의학, 학지사, 홍강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