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거부와 중도탈락
1. 개념 및 정의 |
등교거부는 한 가지 원인으로 우연하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속적인 등교거부는 임상적 진단 범주에 속하지는 않지만 발달과정에서 습득해야 할 학업과 기술의 습득 기회를 잃게 하므로 즉각적인 개입이 필요한 응급상황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정신질환을 동반하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학교에 대한 공포, 부모와의 분리불안 등 개인적 요인뿐만 아니라 등교거부를 강화 및 유지시키는 환경적 요인에 초점을 맞춘 개별화된 치료가 중요하다.
2. 등교거부 현황 |
3. 임상양상 |
등교거부는 대개 서서히 시작되며 등교시간 전에 예민해진다. 병이나 휴가 때문에 학교를 결석하는 것이 선행되기도 하고 이는 학교 내 변화와 연관이 있을 수 있다 (예: 학습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변화). 또는 집, 학교, 또래와 갈등이 생기는 것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아동의 증상은 휴일 후에 다시 등교할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흔히 복통, 두통, 설사, 어지럼증을 동반한 각종 신체 증상을 보이고, 등교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차 호전된다.
등교거부 현상을 기능에 따라 네 가지로 분류해볼 수 있다. (Kearney,2008)
- 학교와 관련된 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한 것
- 혐오감을 주는 사회적 상황을 피하는 것 : 친구관계, 교사와의 갈등
- 부모나 교사의 관심
- 학교 밖에서 얻을 수 있는 보상적 경험
4. 등교거부를 줄이기 위한 체계적 전략 |
- 폭력, 왕따, 부모/아동-학교의 공식적 갈등의 감소
- 부모-교사의 협력 증대
- 긍정적 학교 분위기 조성 증가와 학교 간의 이동 간소화
- 대변인/멘토와 함께 학생의 요구를 알리고, 사용자에 맞는 교육계획 형성
- 조기 교육, 가족과 건강에 대한 서비스 제공
- 법원 자문과 지역사회 서비스
- 결석 학생에 대한 경찰의 즉각적인 학교로의 이송
등교 거부에 대한 치료의 핵심은 가능한 한 빨리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학교로 복귀시키는 것이다.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 정신치료, 부모교육, 가족치료, 인지행동치료를 포함한 체계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 특히 등교거부에 대한 인지행동치료는 가장 많이 연구되었고,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예후 |
학교 중퇴 청소년은 학교를 정상적으로 졸업한 청소년에 비해 부정적인 자아, 열등감, 낮은 학업성취로 인한 직업적 무능력, 범죄 가능성 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등교거부는 아동의 사회성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10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도 등교거부를 한 학생의 약 30%가 10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과적 질환의 진단을 충족하고 있어서 성인기까지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DSM-5에 준하여 새롭게 쓴 소아정신의학, 학지사, 홍강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