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신병리

급성 스트레스 장애 DSM-5 진단기준

꿈꾸는 뜰 2022. 3. 2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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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외상성 사건에 노출된 후 3일에서 1개월 동안 스트레스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의미한다. 외상성 사건에 대한 재경험과 같은 전형적인 불안반응에서부터 해리, 분노 등 아동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난다.

외상성 사건이란 직접 공격을 당하거나 위협을 받는 사건에서부터 인재나 자연재해, 심한 사고 또는 전쟁이나 테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건이 포함된다. 아동의 경우 난폭하거나 직접적인 손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부적절한 성적 경험에 노출되는 경우 외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2. 원인

개인의 병전 성격이나 기질, 과거 외상성 사건의 경험 혹은 기저의 정신병리가 영향을 미칠 수 있고, 회피적 대처방식이나 외상성 사건을 파국적으로 받아들이는 인지적 특성도 관련된다. 또한 유전적 혹은 생리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도 급성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간주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공격성이 포함되지 않은 사고나 자연 재해의 경우보다 사람이 개입된 범죄나 테러, 성폭력을 당하거나 직접 목격한 경우에서 급성 스트레스장애의 발병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

 

3. 임상적 특성

초조해하거나 붕괴된 행동을 나타낼 수 있고 사건에 대한 생각을 다시 떠올리거나 놀이에서 이러한 재경험 증상을 표현하기도 한다. 아동은 사건과 관련된 자극을 피하거나 또는 감정적으로 둔해져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거나 세상 또는 과거 자신의 생활에서 멀어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하여 아동의 사회적, 인지적, 신체적 또는 수면 기능에 지장이 초래된다.

 

 

4. DSM-5 진단

A. 실질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이나 심각한 상해 또는 성범죄에 다음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노출된다.

(1) 외상성 사건을 직접 경험

(2) 타인에게 발생한 사건을 목격

(3)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외상성 사건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됨

(4) 외상성 사건의 혐오스러운 세부 사항에 대해 반복적이고 극단적으로 노출 

※ 주의 : 매체, TV, 영화 혹은 그림을 통한 노출은 적용되지 않으며, 직업적으로 관련하여 노출된 경우는 적용됨

    (ex. 사체를 수습하는 응급요원, 경찰관)

 

B. 외상성 사건의 발생 후 시작되거나 악화되는 침습적 증상, 부정적 기분, 해리증상, 회피 증상, 각성 증상인 다섯 가지 범주 중 아홉 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다.

 

1) 침습적 증상

 (1) 외상성 사건에 대한 반복적이고 비자발적이고 집요하게 떠오르는 고통스러운 기억

   → 아동은 사고의 주제나 특징이 표현되는 반복적 놀이를 한다.

 (2) 꿈의 내용 또는 정서가 외상성 사건과 관련되는 반복적이고 괴로운 꿈

  → 아동은 내용이 인지되지 않는 무서운 꿈일 수 있다.

 (3) 외상성 사건이 마치 재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나 행동으로 나타나는 해리성 반응

  → 아동은 외상의 특유한 재연이 놀이에서 나타날 수 있다.

 (4) 외상성 사건과 유사하거나 외상성 사건을 상징하는 내적 또는 외적 단서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심하거나 지속되는 심리적 고통 또는 뚜렷한 생리적 반응

 

2) 부정적 기분

 긍정적인 감정을 경험할 수 없는 상태가 지속된다.

 

3) 해리증상

 (1) 자신이나 주위 환경에 대한 현실감각의 변화

  → 다른 사람의 관점으로 자신을 보기, 어리둥절한 상태, 시간이 느리게 감

 (2) 외상성 사건의 중요한 부분을 기억할 수 없음

  → 해리성 기억 상실 때문이며, 뇌손상 혹은 알코올과 약물에 의한 요인이 아니어야 함

 

4) 회피 증상

 (1) 외상성 사건이나 외상성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고통스러운 기억, 생각, 느낌을 회피하려고 노력

 (2) 외상성 사건이나 외상성 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고통스러운 기억, 생각, 느낌을 떠오르게 하는 외적 회상물을 회피하려고 노력

 

5) 각성 증상

 (1) 수면장해

 (2) 사람이나 사물을 향한 언어, 신체적 공격성으로 표현되는 과민성이나 분노 폭발

 (3) 지나친 경계

 (4) 집중의 어려움

 (5) 놀람 반응의 증가

 

C. 장해 진단 기준 기간이 외상에 노출된 이후 3일에서 1개월 이내이다.

→ 전형적으로 외상 이후 즉시 시작되나 진단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 적어도 3일 이상 1개월 이내까지 지속되어야 한다.

 

D. 증상이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혹은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E. 장해는 물질(약물, 알코올)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의 생리적인 효과로 인한 것이 아니며 단기 정신증적 장애로 잘 설명되지 않는다.

 

 

출처 : DSM-5에 준하여 새롭게 쓴 소아정신의학, 학지사, 홍강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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